[DIY] 2001년식 티뷰론 터뷸런스 후방카메라 장착 지름설계사

 매우 가까운 친구가 얼마 전에 본인 명의 첫 차로 2001년식 티뷰론 터뷸런스를 뽑았습니다. (이하 터비)
처음 이 친구가 SM5를 고려하고 있었지만 높은 중고차 가격 부담 등을 이유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원하는 가격대에 차를 함께 알아봐주던 중 평소에 보던 터비가 눈에 굉장히 띄기에 터비의 장점 세뇌와
'너 지금 같이 젊을 때 아니면 언제 쿠페 타볼 거냐'는 식으로 크리티컬 입김 넣어서 결국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정작 조언해주었던 저는 차에 환장해서 이론만 열라 빠삭할 뿐, 차 없는 학생입니다...-_-)



중고 매물 살펴보면 유독 양카st 튜닝카가 많기로 유명한 기종이지만 이 친구가 구입한 터비는 
차량에 장착된 전구를 제외하면 순정 상태의 내/외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2.0 Type-R (A/T) 입니다.
그래서 양카st 튜닝은 배제하고, 요즘 차와 달리 존재하지 않는 옵션 중 하나인 후방카메라를 함께 DIY 해봤습니다.

이 친구는 풋등이나 센터페시아 탈거로 시인성 좋은 LED로 교체할 정도로 손 재주는 좋은 친구이지만
차가 없으니 당연히 이런 작업 해본 적 없는 저나 첫 도전인 이 친구나 이번 DIY 작업은 유쾌한 도전의 기회였습니다.



▲ 어때요, 참 쉽죠?

저나 이 친구나 DIY계의 밥 로스는 아니니 다른 분들도 참고하셔서 도전해BoA요~





1. 우선 트렁크를 개방합니다.



터비의 트렁크는 해치백 형으로 열립니다. 이 해치백 형태의 트렁크는 아무래도 일반 세단보다는
상대적으로 배선 정리 등이 손쉬워지는 이점이 있습니다. 

터비 이후에 나온 투스카니, 벨로스터도 현재 해치백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큰 바디를 가진 젠쿱만이 4도어 세단과 동일한 노치백 형태를 달고 나왔더군요.



뚜껑을 잘 살펴보시면 커버에 나사 구멍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모두 과감하게 풀어주면
대부분 핀으로 한번 더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지렛대 등을 이용하면 손쉽게 커버를 탈거할 수 있습니다.



커버를 탈거하는 이유는 카메라 장착 시 구멍을 뚫기 위한 목적도 있고,
선을 이어 내비게이션 AV-OUT을 통해 후방 카메라의 배선 연결/ 정리를 위해서입니다.





2. 후방 카메라를 어디다 박을까?



후방 카메라 장착의 핵심 파트입니다.
잘 뚫으면 당연히 아무 일 없지만 잘못 뚫기라도 하면 요단강 급행 열차 탑승하는 겁니다.

보통 후방카메라는 번호판 볼트 한쪽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장착하거나 가니쉬에 붙이는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저희는 후방 엠블럼 바로 윗쪽으로 장착을 했습니다.

터비가 아무래도 스포츠카이다 보니 차고가 낮고 범퍼가 앞으로 많이 나와있더군요.
그렇다고 가니쉬에 붙이자니 가니쉬 자체가 없는 차였구요.

그래서 대안을 엠블럼 아래쪽으로 잡아봤는데 약식으로 카메라부터 연결하여
화면을 비춰보니 역시나 시야 확보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엠블럼 위쪽으로 중앙 지점을 맞추고 전동 드릴로 뚫었습니다.



위치만 잘 잡으시면 망설임 없이 뚫어주세요.



사진과 같이 원하는 위치에 예쁘게 구멍이 뚫립니다.
이제 구멍에 카메라를 삽입해줍니다.



이런식으로 천천히 밀어 넣어주세요.



끝까지 밀어넣고, 볼트로 꽉 조여주시면 됩니다.





3. 후진 시 카메라 작동을 위한 배선작업이 가장 중요합니다.



▲ 후미등 교체 작업처럼 차체 안쪽에서 후진등 파트를 꺼내야 합니다.
저는 배선을 그림과 같이 했습니다.

(이 부분은 차마다 다르지만)후진 기어가 들어갈 때, 후진등이 점화되면 카메라가 작동할 수 있게 배선을 합니다.
아마 후방 카메라 구입하면 후방 카메라 장착 메뉴얼에도 대부분 +극에 연결하게끔 설명이 되어있을 겁니다.



-극은 차체에 이미 흐르고 있는거나 마찬가지니 -극에 연결할 선은 내부에 차체와 연결된 볼트나 너트등을
살살 풀어서 찝어주면 -극 배선 작업은 쉽게 끝납니다.



+극은 후진등에 연결 후 절연테이프로 마무리 해주시면 끝! 

굳이 주의사항이라면 후미등이랑 연결하시면 안됩니다. 어떻게 될진 아시죠?





4. 본격적인 선 정리작업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귀찮은 마지막 작업만 남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작업들은 모두 트렁크 쪽 위주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앞서 했던 배선 작업의 결과물을
운전석 내비게이션 쪽으로 자연스럽게 모두 모아주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쉽게 하시려면 당연히 내장제 위쪽에다 선 클립 대충 붙여서 쭉 이어주시면 금방 끝나지만,
솔직히 깔끔하게 순정 옵션처럼 보이려고 시작한 작업이었기 때문에 내장제를 뜯는
수고까지 하면서 선을 정리해주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 손이 닿지 않는 선은 옷걸이를 이용하여 빼주면 편합니다.

앞서 후진등과 연결했던 선들과 옷걸이로 빼낸 선들을 합쳐주며 천천히 작업합니다.



필러 내장제 안으로 선을 집어 넣어 정리해줍니다.

내장제 탈거가 필요한 부분은 트렁크 커버 탈거와 동일하게 뜯을 부분의
나사를 먼저 제거한 후, 지렛대로 힘을 주면 핀과 분리만 될 뿐입니다.

내장제 재조립은 핀에 맞춰 내장제를 꽂아만 주면 딱소리가 나면서 다시 붙습니다.
탈거의 역순이라 보시면 이해하기 쉬울겁니다.



내장제에 선 정리 할때는 이 정도 센스는 기본입니다. 오래된 차라 먼지가 적지 않아서 테이프 접착력이 떨어지네요.
그래서 물티슈로 닦아낸 후에 일일이 테이프로 고정해줬습니다.



작업하시다 보면 내장제 탈거를 할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고무패킹 부분은 사진처럼 살짝 벌려서 선을 집어넣었습니다.

어쨌거나 선 작업은 인내력을 요구합니다. 저희도 2인 1조로 작업했는데도 불구하고,
멘탈에 여러번 스크래치가 났습니다...



끈기있게 하다보면 A필러 방향까지 오게 됩니다. 이때부터 속도가 좀 붙더군요.
선이 워낙 길다보니 이렇게 케이블 타이로 정리해주는 부분도 필요했었습니다.

앞 좌석에 남는 선들은 앞 유리창 사이 공간으로 살살 밀어 넣어주고,
AV-OUT 선을 내비게이션에 꽂아만 주면 기나긴 작업은 끝이 납니다.





5. 완성 후 테스트

초반에 배선 작업과 마지막 선 정리 작업만 끈기있게 해주시면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습니다.

날씨도 풀리고 볕 좋은 날 한번 잡아서 사랑스러운 주차초보 여친 차에 선물로 작업해주시는건 어떨까요?

전 해주고 싶어도 여친이 없네요...





덧글

  • 제드 2012/04/16 00:07 # 답글

    헐ㅋ 재주도좋네여
  • 작두도령 2012/04/16 10:58 #

    혼자한거 아님여ㅋㅋ
  • 폴라 2012/04/16 01:12 # 답글

    연식이 연식이라.. 순정 모양세 차량 구하기 쉽지않을셨을텐데..
    터비 .. 요즘 옵션에 길들여지지않았다면 신세계를 보여줄 차이지요..
    달린다는 측면에서보면 ..최고의 가성비가 아닐까합니다.. 일단 잡소리부터 익숙하셔야 ^_^
    작고 가볍고 엔진도 워낙에 자료가많은 차라.. 거기다 요즘은 보험할증도 없어져서..
    스포츠 드라이빙쪽에 관심 가지는 분들은 반드시 거쳐가는 차량이지요..

    한국의 시빅이라고 칭하는..
  • 작두도령 2012/04/16 11:00 #

    저도 그런 면을 알고 있기에 중고차로 추천한건데 생각외로 저도 갖고플 정도로 차가 좋더군요~
  • LunaR 2012/04/16 16:24 # 답글

    카메라 화면의 저거...후진 가이드인가요? 처음 봐서 신기...
  • 작두도령 2012/04/16 19:12 #

    저 가이드라인 안 뜨는 제품이 없는듯 하더라구요!
    무쏘에도 하나 달으심이?!?!
  • 도오 2012/04/20 21:45 # 답글

    어느 손이 니 손임메 ㅋㅋ
  • 작두도령 2012/04/20 22:53 #

    맞춰봐 상품줄게
  • 도오 2012/04/21 00:37 #

    전선 넣는거?
  • 작두도령 2012/04/21 01:29 #

    정답! 상품은...
  • 도오 2012/04/21 03:02 #

    하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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